대전지역 60곳 생활폐기물 532만톤 매장...지하수 오염 우려
대전시가 도로확장 및 개발을 위해 공사중인 곳에서 생활쓰레기가 다량으로 출토돼 관계기관을 당혹케하고 있다.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구 판암동 판암파출소에서 세천공원 입구 구간의 옥천길 확장공사 일부분인 비룡동 522번지 일대 공사현장에서 과거에 매립된 생활쓰레기가 드러나 공사관계자들이 처리문제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일 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3년 1월부터 1996년 7월까지 대전지역 60곳(동구 5, 중구 6, 서구 18, 유성구 4, 대덕구 27곳) 총 면적 77만㎡에 532만톤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립지들은 당시 모두 농경지였으며, 개별 매립지의 매립량은 최소 2000톤에서 최대 256만톤에 달해 지하수 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중 동구 비룡동 522번지 일대(당시 농경지)에는 지난 1989년 6월22일부터 그해 7월8일까지 총 면적 1만㎡에 2만7000천톤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주민 J모씨는 "세천 및 대청호 인근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쓰레기가 대량 매립됐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호 인근의 동구와 대덕구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1980년 11월24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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