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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전수역 조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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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5-09-02
- 조회수 : 2528
대청호 전수역 조류 확산
대청호 회남지역에 이어 추동, 문의수역에도 올들어 첫 조류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조류가 대청호 3개 전수역으로 확산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8월 2일 대청호 회남수역에 올들어 첫 조류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9월 1일에는 대청호 추동수역, 문의수역에도 각각 첫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대청호의 물 유입·유출량의 증가로 대청호 상류 회남지역의 조류가 문의와 추동 등 하류로 이동하면서 크게 증식된데 따른 것.
8월 23일과 30일 대청호 추동(대전취수탑 부근), 문의(청주취수탑 부근), 회남(회남대교 부근) 등 3개 수역의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추동수역의 클로로필-a 농도(16.1㎎/㎥, 24.4㎎/㎥)와 남조류 세포수(758개/㎖, 4400개/㎖)가 두 차례 연속 조류주의보 발령기준(15㎎/㎥이상, 500개/㎖이상)을 넘어섰다.
문의수역에 대한 조류 모니터링에서도 클로로필-a 농도(19.2㎎/㎥, 16.4㎎/㎥)와 남조류 세포수(1394개/㎖, 1480개/㎖)가 발령기준을 초과했다.
8월 2일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던 회남수역은 남조류 세포수가 8월 17일 1850개/㎖였다가 23일 862개/㎖로 크게 감소했으나 30일에는 3328개/㎖로 다시 급증하고 있어 주의보를 유지키로 했다.
금강유역청 관계자는 "최근 잦은 강우로 대청호 상류의 회남수역에 집중됐던 조류들이 하류로 이동하면서 조류번식이 확산됐다"며 "상류유역에서 영양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강우후 쾌청한 날씨로 일조량이 증가한 것도 조류 대량증식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환경청은 지방자치단체,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수중폭기시설 가동, 주변오염원 지속적 단속 및 하천순찰 등을 강화키로 했다. 환경부에서도 대청호로 유입되는 오염부하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906억원을 투입, 대청호 상류 소규모 마을까지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통합운영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일보 200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