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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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수몰지역 항공사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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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5-09-01
- 조회수 : 4192
대청호 수몰전 항공사진 공개
대전시가 각종 희귀 항공사진과 항공측량자료를 확보해 각 행정기관과 학교, 일반인들에게 열람의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가 제공하고 있는 항측자료는 5000분의 1로 축적된 ‘정사항공사진도’로 비행기에서 내려 찍어 한눈에 현지 지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형도처럼 제작된 사진이다. 도시행정업무나 학술적 활용빈도가 매우 높지만 그동안 국가 안보상의 이유와 각종 법규제로 쉽게 접할 수 없었다. 때문에 시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은 시민들은 신기함과 함께 높은 기술력에 탄성을 쏟아내고 있다. 대전시가 이처럼 수많은 항측자료와 영상데이터를 보유한 데에는 측지업무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한 공무원의 열정에서 비롯됐다. 주인공은 시청 정보화담당관실 조종백 씨. 87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씨는 자신의 업무인 건축과 지적분야에서 사용하는 지형도를 좀더 현실감있게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항측기술을 독학으로 터득했다. 측량기술과 정보기술을 자신의 업무에 접목시키겠다는 조씨의 열정은 국토지리정보원, 육군지도창, 항공우주연구원 등 영상지도 전문기관의 관계자들마저 탄복시켰다. 그의 노력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국비 6억원을 들여 실시한 ‘항공사진 시범지역’에 대전시가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시 전역을 항공촬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그에게 항공사진은 잊지못할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대청댐 지역의 항공사진(사진)을 수몰 이전의 사진과 합성해 대청댐 관리사무소에 걸어둔 게 수많은 실향민들의 눈물을 자아낸 것. 조씨는 “학교와 논, 밭, 길 등이 아련하게 찍혀있는 대청댐 사진을 보고 구입하겠다는 전화도 수십차례나 받았다”며 “대전시의 미래 비전인 U-대전 건설의 기본 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