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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유지용수 확보 논란
  •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5-06-15
  • 조회수 : 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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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유지용수확보 논란


대전시가 대전천 유지용수확보를 위해 갑천 하천수와 유등천 하천수를 이용하는 2가지 방안 가운데 최적안을 결정하지 못한 채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하천관리위원회를 열어 ▲갑천하천수와 ▲유등천하천수+대청댐 원수를 이용하는 2가지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서면을 통해 다수결로 결정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위원들은 그동안 검토돼왔던 갑천하천수 이용방안을 무시하고 유등천 하천수 취수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데 이의를 제기했고 환경단체대표들은 인위적인 유지용수방안 자체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이에따라 갑천하천수를 이용하는 사업비와 수량 등을 재검토해 2주일 이내에 15명의 위원들에게 통보한 뒤 6월말까지 위원들의 다수결(서면답변)에 따라 최적안을 결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유지용수확보방안은 갑천하천수에서 옥계교까지 12㎞구간에 취수관로를 매설해 하천수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대전시는 갑천라버댐내 수질이 3급수에 불과하고 유지관리비 부담, 저니토 유입, 라버보 가동 중지시 취수 곤란, 사업비 증가(145억원) 등의 문제점을 들어 한밭대교 지점으로 취수원을 변경키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한밭대교 지점에서 옥계교까지 대전천 상류를 따라 8.8㎞ 구간에 취수관로를 매설한 뒤 유등천 하천수 6만5000㎥와 대청호 원수 1만㎥등 하루 7만5000㎥를 펌핑해 하류로 흘려보내는 안을 이날 하천관리위원회에 상정해 통과시킨 후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한밭대교 취수원은 갑천에 비해 1급수인 대청호 원수를 방류해 대전천 수질을 개선할 수 있고 관로연장이 3.2㎞ 짧아 공사비 및 유지전력비가 절감되며 취수장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제기됐다.

유등천 하천수 이용안은 2007년 완공까지 모두 115억원이 투자되고 펌핑에 필요한 유지전력비와 대청호원수사용료는 각각 연간 2억5600만원, 11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실개천에 불과했던 대전천에는 평균수심 12㎝의 하천수가 흘러 생태하천복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