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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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천국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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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5-01-24
- 조회수 : 2749
대청호, 갈대밭 천국
매년 가을이면 하늘거리는 금빛의 갈대와 물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대청호 주변이 주민들에 의해 관광상품으로 본격 개발된다. 22일 대전 동구는 대청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협의회가 공동으로 대청호반에 산재한 갈대와 물억새를 3가지 형태의 `모형 군락 조성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조성계획에 따르면 신하동에는 1만6천500여㎡ 크기의 하트모형 갈대밭이 조성되고 마산동에는 타원형, 신촌동에는 다이아몬드형의 갈대밭이 같은 면적으로 각각 만들어진다. 조성될 갈대밭은 인근에 위치한 대청호 자연생태관,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연계해 앞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일일 관광코스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이 지역 주민들이 지난달 대청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동 특수시책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예산지원 등 구의 직접적인 도움없이 주민 스스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에도 주민 50여명이 신하동 지역에서 갈대와 물억새를 이용한 대형모형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손길을 놀리는 등 자발적인 봉사에 나서며 지역 관광상품 만들기에 힘을 합쳤다. 주민들은 갈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와 버섯도 많이 사가 지역의 경제사정도 좋아지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물억새 뿌리가 물을 정화시키는 장점도 있어 이 사업이 성공하면 대전의 젖줄인 대청호가 더욱 맑게되는 효과도 있다"며 "주민 스스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며 부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