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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소식] 대청호에 은어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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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10-01
- 조회수 : 2594
대청호에 은어 서식
바다에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은어(銀漁)가 댐으로 가로막힌 대청호에서도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97년 10월 300만개의 은어 수정란을 옥천 청산면 대청호에 이식한 지 7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23일 옥천군 청성면 대청호에서 은어 서식이 확인됐다. 은어는 매년 9~10월 알에서 부화한 뒤 곧바로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근해에서 겨울을 지내는 어종으로 이듬해 3~4월 5~7cm로 자란 은어들이 다시 태어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결국 은어는 댐으로 가로막힌 호수에서 서식할 수 없어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은어 이식 사업을 추진했으나 안동댐에서 단기간 서식했던 사실만 확인됐다. 9월 30일 현재 옥천군 청성면 대청호는 어획량이 1일 평균 100kg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획된 은어는 바다로 내려가는 습성을 상실하는 등 육봉화(陸封化)된 것으로 밝혀졌다. 은어는 맛이 담백한데다 특유의 향으로 미식가들이 애호하고 있어 대청호 현지 어민들은 1kg당 2만원씩 하루 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97년 당시 내수면연구소에서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경남 밀양에서 은어를 반입해 대청호 이식 사업을 추진한 충청북도는 안동댐에서 은어 서식이 확인됐지만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번에 대청호에서 확인된 은어는 서식량이 많아 어민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