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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소식] 대청호 물고기 구경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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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08-23
- 조회수 : 2563
폭염·가뭄으로 대청호 고기잡이 '흉어'
대청호 고기잡이가 시원찮다. 16일 충북 옥천.보은지역 대청호 연안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여름 성어기를 맞았으나 폭염과 가뭄이 겹쳐 어획량이 뚝 떨어졌다. 옥천군 군북.안남수역 어민들은 장마가 끝난 뒤 50여척의 어선으로 고기잡이에 나서고 있으나 한달째 빈 그물만 걷어올리고 있다고 하소연. 게다가 이따금 걸려 나오는 물고기도 붕어, 잉어가 대부분일 뿐 값 나가는 쏘가리, 메기, 장어 등 고급어종은 구경하기조차 힘들다. 보은군 회남.회북수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하루 종일 그물을 쳐도 3만~4만원 벌이가 힘들다. 보은군 회남면에 거주하는 어민 김현석(51)씨는 "2~3년 전만해도 그물 10채로 하루 30-40㎏ 의 물고기를 거뜬히 건져 올렸는데 올해는 10~15㎏ 잡기도 힘들다"며 "폭염으로 조류까지 번지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8월 16일 현재 대청호 수위는 69.35m로 작년 이맘때(67.96m)보다 1.39m 높지만 평년의 70.55m보다는 1.2m 낮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