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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소식] 대청호 부유쓰레기 15톤트럭 2천5백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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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07-28
- 조회수 : 2480
대청호 한달째 부유쓰레기 전쟁
대전.충남북도민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장마때 떠내려온 부유쓰레기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7월 28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18일과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두차례 집중호우때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와 이백리 일대 차단망 주변으로 밀려든 부유 쓰레기는 줄잡아 2만5천㎥로, 이는 15t트럭 2천500대 분에 달한다. 수거를 위탁받은 청주 T산업이 연일 10여명의 인부와 배 2척을 투입해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호수를 뒤덮은 쓰레기는 한달 넘게 좀처럼 줄지 않는다. T산업 관계자는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하루 500㎡ 가량을 건져내기도 벅찬 실정"이라며 "전량 수거하는 데는 족히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거가 늦어지면서 대청호 수질에도 악영향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섭씨 35℃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으로 음식물이나 동물성 쓰레기 등이 부패할 가능성이 큰 데다 매년 이맘때 대청호에 번성하던 조류 발생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청호 수질검사기관인 금강물환경연구소측은 "집중호우 때 상류에서 많은 양의 물이 유입돼 클로로필-a 농도나 남조류 세포수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지만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조류수치가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댐관리단 관계자는 "호우 쓰레기는 목재류와 빈병, 스티로폼, 비닐류 등이 주류를 이루지만 간혹 맹독성 농약병과 죽은 동물, 냉장고 같은 대형 가전제품까지 섞여있다"며 "해마다 수거비로 10억원 안팎이 소요돼 근본적 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