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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소식] 대청호주변지역 환경정비계획
  •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06-24
  • 조회수 : 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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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대청호 주변지역 환경정비 기본계획


옥천 군북펜션단지, 이원묘목테마파크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청호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밝혔다. 이는 충청북도의회가 세 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은 것으로, 대청호 관광도로 계획과 함께 관광도로를 중심으로 모두 9개 세부권역으로 구분한 ‘대청호 주변지역 환경정비 기본 계획’이 담겨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성순 부장은 “이번 계획안은 확정안이 아닌 수자원공사가 세운 기본 방향”이라고 전제한 뒤 “관련 지자체,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청호 관광도로와 함께 우리지역 개발 계획이 포함돼 있는 군북지구, 보청천지구, 이원지구를 중심으로 세부 내용을 살펴본다.


대청호 관광도로

수자원공사는 대청호 주변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여 대청호 주변지역의 문화, 역사 등을 체험하고 관광할 수 있는 대청호 관광도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청호와 금강을 따라 4개의 관광일주도로를 구축, 충북내관광순환도로 및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부여한다.

또 대청호 관광도로변 가운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에 조망대, 주차시설 및 간이 휴게시설을 포함하는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주요 지점마다 특색 있는 대청호 관광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크게 4가지로 구분되는 대청호 관광도로는 ▲대청댐-문의-청남대-회남-세천-추동으로 이어지는 대청호반 관광도로와 ▲회남-세천-옥천-군북(장계국민관광지)-안내-회북으로 이어지는 대청 관광도로, ▲옥천-군북(장계)-안내-삼승-청성(보청천)-심천-이원으로 이어지는 금강 관광도로, ▲심천-이원-양산(송호국민관광지)으로 이어지는 양산 관광도로 등이다.

군북지구

수자원공사가 내 놓은 9개 세부권역 중 군북지구의 위치는 안내면 장계리와 군북면 소정리 일대를 말한다. 이곳은 국민관광지인 장계유원지가 0.2㎢ 규모로 놀이시설과 눈썰매장, 향토전시관이 운영 중에 있지만 관광객 유입시설 부족으로 인해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고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생가와 교동리 육영수 생가 복원, 인근 안남면에 위치한 독락정, 조헌묘소, 동이면 석탄리 선사유적테마공원 조성 등 인근에 다량의 문화유적지가 산재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수자원공사는 이런 주변 관광지를 이용, 체류형 관광지인 펜션휴양특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림1) 군북면 소정리 일대에 펜션 및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장계유원지 주변에는 수변 산책로와 쉼터,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상레포츠시설 도입도 고민하고 있다.

펜션단지는 소정리 일대 약 2천700평의 면적에 조성되며 이곳은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1권역 및 수변구역으로 시설입지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특구지정을 통한 법적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보청천 지구

보청천 지구는 청성면 일대로 충북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철새도래지, 갈대밭, 억새밭 등 자연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BMK 파크(Bicycie Moto Cross, 묘기용자전거)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동호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BMK 동호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BMK 교육장 및 상시적 이벤트 공간을 조성하고 자전거 관광상품 홍보 및 전시·판매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트라이얼 묘기자전거, 외발자전거, 커플자전거, 서서 타는 자전거 등 이색자전거 체험공간과 청성면 장수리에서 청산면 예곡리까지 약 13km에 걸쳐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전거 도로도 조성한다.

청산면 지전리에 세워질 청산 BMK 파크는 약 1만3천300평에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BMK 광장과 BMK 동호인 및 방문객 교육을 위한 BMK 스쿨, 휴게시설과 편의시설, BMK 광장 관리 및 자전거 대여가 가능한 관리사무소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지구

이원면 지역에는 묘목 특산품의 홍보 및 판매 등을 통해 대청호 주변 청정 관광자원의 산업적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묘목특구) 지정으로 지역의 실질적인 특화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묘목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는 이원지구의 경우 교통의 요지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이원천 등 수변자원과 산림자원 등 풍부한 자연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0년 전통의 우량묘목 생산의 기술축적과 성공적인 묘목축제 개최, 37개 농원 137ha의 면적에서 연간 2천500만주의 묘목을 생산해 14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군이 이곳을 묘목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이원면 건진리 일대에 묘목유통센터 조성 계획 등을 감안해 우량묘목의 생산과 품종개량 등 경쟁력 있는 묘목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시설을 유치하고 묘목테마파크(TTP : Tree Theme Park)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림2)

이원면 건진리 고바우들 일대에 약 2만9천평에 지어질 묘목테마파크에는 나무에 대한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는 나무 교육관과 각종 묘목 및 화훼를 전시하는 식물원, 금강의 경관과 묘목테마파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인 전망대를 설치한다. 또 이원천 및 금강변 수변 산책로와 맨발체험장, 청소년 야영장에 구름다리, 휴식공간과 공연장, 주차장 등이 만들어 진다.

수자원공사는 묘목테마파크가 만들어질 경우 지역의 특화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묘목 R&D 시설 유치로 지속적인 우량묘목의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밖의 지역

우리지역과 연관된 세 개 지역 외에 수자원공사는 모두 6개 지구에 대한 상세 계획도 밝혔다. 대전시 동구 추동 일원에는 자연생태관과 야외 생태전시장 등을 통한 대청호 생태학습의 장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인공 습지와 야생화 꽃길, 습지식물 및 수생곤충 관람로 등 방문객이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 위주로 조성된다.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과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일원에는 대청댐 및 수변 경관을 활용한 시민휴식공원이 조성된다. 또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 주변에는 광장, 체육공원, 생태공원, 전망대, 조각공원 등이 마련되며, 청원군 문의면 신대리 일원의 청남대 지구에는 대통령을 테마로 한 휴양지를 만들 계획이다.

보은군 회남지구에는 삼년산성-매곡산성-호접산성 등을 연계한 역사 탐방로를 조성하고 오색황토를 활용한 황토제품 생산단지, 찜질방, 민박집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분저리 지역에는 친환경농업체험장, 황토민박, 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해 녹색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영동군 양산면과 심천면 일대는 역사·문화 체험장과 휴양·레저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옥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