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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소식] 금강·대청호 쏘가리남획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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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05-13
- 조회수 : 2901
금강. 대청호 산란 쏘가리 남획 극성
금강과 대청호에서 산란기를 맞은 쏘가리가 무차별 남획되고 있다. 12일 충북 옥천.보은.영동지역 금강과 대청호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산란을 위해 강 상류나 수심이 얕은 여울로 이동하는 쏘가리를 배터리나 전문포획장비 등을 이용해 남획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남획꾼들은 심야에 단속이 소홀한 외곽지역에서 3~4명씩 떼지어 고압 배터리 등으로 어린 치어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올리는가 하면 낮에도 잠수장비로 무장하고 작살과 전자총(작살 모양의 배터리 총) 등으로 불법 포획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민 김모(45세․보은군 회남면)씨는 "쏘가리 값이 1㎏에 4만원을 호가하면서 외지 남획꾼들의 출현이 부쩍 늘었다"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엔진소리가 나지 않는 전기동력 보트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어민 김모(41세․옥천군 옥천읍)씨도 "한꺼번에 많은 쏘가리를 잡기 위해 700~800V의 고압 배터리가 등장하며 쏘가리는 물론 수중 생태계 전체가 망가지고 있다"며 "어민들이 자체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기동성있는 장비로 무장한 남획꾼을 추적하기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각 군 관계자는 "수산법은 배터리 사용이나 몸길이 18㎝ 이하의 쏘가리를 잡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현지 어민들로 구성된 수산자원보호감시원과 합동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현장 적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04. 5. 1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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