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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소식] 대청호 낚시쓰레기 '몸살'
  •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05-03
  • 조회수 : 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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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금강변 낚시 쓰레기 '몸살'


최근 낚시꾼이 몰리는 대청호와 금강 주변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충북 옥천. 보은. 영동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옥천군 동이. 안남면과 보은군 회남. 회북면 일대 대청호에 낚시꾼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들이 버리고간 각종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앞 대청호에는 산란기를 맞아 수초지대로 올라온 붕어와 잉어 등을 낚으려는 낚시꾼들이 하루 20-30명씩 몰려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와 부탄가스통, 낚시도구 등을 호수 주변에 마구 버리고 있다.

이들은 취사가 금지된 호수 주변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가하면 인근 농경지에도 쓰레기를 버려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보은군 회남면 거교리 일대 대청호와 영동군 심천면 금강 등에도 하루 50-100여명의 낚시꾼들이 찾아들어 각종 쓰레기와 음식 찌꺼기 등을 투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낚시꾼이 몰리며 호수 주변이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며 "자신이 배출한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각 군과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환경미화요원과 공공근로인력 등을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나 지역이 워낙 넓어 어려움이 따른다"며 "심지어 일부 낚시꾼들은 호수 주변에 쓰레기를 파묻거나 농경지 안에 몰래 감추고 가는 사례까지 있어 수거에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대청호 주변에 낚시꾼들이 버리고간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 (04. 5. 3 연합뉴스)